“골대 맞히면 1000만원… 얘들아, 차 봐”

  • 입력 2008년 5월 3일 03시 01분


어린이날 연휴 프로축구 - 야구 푸짐한 이벤트

프로레슬링-고려대출신 스포츠 스타 사인회도

프로 스포츠에서 어린이의 영향은 지대하다. 한 어린이가 축구를 좋아하면 부모까지 3명이 경기장을 찾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하듯 각종 프로 스포츠가 5일 어린이날을 즈음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프로축구는 주말부터 어린이날까지 릴레이로 열리는 7개 경기에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또 성남 일화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 경기 때 선수단 사인회, 페이스페인팅, 글짓기 대회, 릴레이 달리기, 슈팅 게임 등을 준비했다. 대전 시티즌은 ‘골대를 맞혀라’ 행사를 하는데 맞힐 경우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개막전부터 시작한 행사인데 하프라인에서 차야 하기 때문인지 아직 한 명도 맞힌 사람이 없다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홈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 경기 때 어린이 놀이기구를 마련해 놓고 슈팅 게임 등 장외 행사를 한다. 경기장 내에선 관중석을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 볼 서핑 게임(애드벌룬 이어 옮기기)을 벌인 뒤 이긴 쪽에는 사인볼 100개를 나눠준다. 전북 현대도 5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 때 이어달리기, 물풍선 던지기 등의 이벤트를 마련하고 어린이 관중에게는 사인볼, 양말, 학용품 등을 선물한다.

프로야구는 어린이들을 위해 당초 경기가 없는 월요일인 5일 일부러 경기를 편성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KIA는 롯데와의 광주 경기에서 해태제과의 협찬을 받아 경기장을 찾는 모든 어린이에게 홈런볼 과자를 나눠준다. 또 어린이, 부모, 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운동회, 백일장, 어린이 장기자랑을 진행한다. SK도 우리와의 홈경기에 앞서 어린이들을 그라운드로 불러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다. 구장 내 놀이동산인 와이번스랜드에는 비디오 게임기가 설치된다.

한편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NKPWA)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한미일 3개국에서 프로레슬러 22명이 참가하는 ‘세계 프로레슬링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고려대는 5일 개교 103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을 여는데 어린이날을 맞아 중앙광장에서 모교 출신 축구스타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코치와 박주영(낮 12시부터), 농구스타 이충희, 전희철, 신기성, 양희승, 김병철, 현주엽(오후 2시부터)이 사인회를 갖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어린이 날 행사 프로축구
날짜장소행사 내용
3일탄천종합운동장
(성남-포항)
사인회, 페이스페인팅, 슈팅게임, 그림·글짓기 대회, 어린이 릴레이, 스케치북 등 선물
광양(전남-서울)
어린이 축구게임존 마련
4일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경남)
페이스페인팅,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 골대를 맞혀라 게임(맞힐 땐 상금 1000만 원), 파파존스피자 등 선물
5일인천월드컵경기장
(인천-부산)
어린이 놀이기구 ‘에어바운스’ 마련, 슈팅게임, 페이스페인팅, 볼서핑게임(이긴 쪽 사인볼 100개 증정)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수원)
물풍선 던지기, 축구왕 슛돌이 게임, 어린이 릴레이, 학용품 등 선물
대구월드컵경기장
(대구-광주)
슈팅 게임,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벨리댄스, 경찰특공대 무술 및 낙하시범, 어린이수첩 등 선물
울산월드컵경기장
(울산-제주)
피에로 요술풍선, 페이스페인팅, 애니메이션 ‘빼꼼의 머그잔 여행’ 상영, 경기 당일 사인회, 풍선 등 선물
프로야구
5일잠실
(LG-두산)
풍선 5000개와 솜사탕 무료 제공, 선수들과 함께하는 운동회, 이벤트 통해 사인볼과 모자 등 증정
광주
(KIA-롯데)
모든 어린이에게 홈런볼 과자 제공, 명랑 운동회, 백일장 및 어린이 장기자랑
문학
(SK-우리)
선수들과 함께하는 어린이 야구 클리닉, 풍선 및 과자 제공, 마스코트 강아지 ‘미르’ 첫 등장
대구
(삼성-한화)
붕어빵 콘테스트(부모와 자식 간 닮은 얼굴 찾기), 페이스페인팅, 즉석 사진 촬영 행사, 어린이 장기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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