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의 ‘사랑해’, 부진한 출발

  • 입력 2008년 4월 8일 09시 25분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의 벽은 높았다.

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 이어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해’(극본 정현정, 연출 이창한)가 ‘이산’의 벽에 막혀 한 자릿수의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첫 방송된 ‘사랑해’는 7.1%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 손재성)가 기록한 19.7%의 절반도 안되는 수치다. ‘사랑해’가 한류 스타 안재욱의 2년만이 컴백작이자, 허영만 작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해 큰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하면 실망스런 결과다.

반면 MBC 월화 사극 ‘이산’은 31.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3월 10일 이후 처음 30%를 돌파한 것으로, 이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왕과 나’의 퇴장과, 정조(이서진 분)와 홍국영(한상진 분)의 갈등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동아 허남훈 기자 noi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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