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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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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판 ‘하버드대의 공부벌레들’이라고 할 만한 책이다. 세계적 고분자화학연구가로 꼽히는 진정일 고려대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스승과 37명의 제자가 함께 쓴 글을 모았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실험에 몰두해 자장면 1000그릇을 먹어야 석사학위를 딸 수 있고, 2000그릇 정도 먹어야 박사학위를 딸 수 있다는 진 교수의 실험실에서 30년간 펼쳐진 땀과 눈물의 기록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8시 출근, 8시 퇴근의 원칙을 지키며 제자의 실험 결과를 점검하는 ‘킹스필드 교수’부터 그런 실험실에 들어오겠다고 넥타이를 붙잡고 늘어진 여제자까지 과학연구에 매진하는 이들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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