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가치 여전… 미래는 밝다” 아시아광고대회 개막

  • 입력 2007년 10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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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아시아광고대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 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리처드 킴버 구글 호주한국동남아시아지역 전무(오른쪽)가 22일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귀포=이훈구 기자
제25회 아시아광고대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 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리처드 킴버 구글 호주한국동남아시아지역 전무(오른쪽)가 22일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귀포=이훈구 기자
“세계 신문 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세계적인 홍보대행사 ‘멀티미디어’의 설립자인 페르난두 마리아누 회장은 2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광고대회에서 “정보기술(IT)의 발전과 다양한 언론매체의 등장으로 신문의 산업적인 입지가 좁아지리란 전망이 많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0년대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출판업이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류를 이뤘지만 현재에도 출판업은 호황을 이어 가고 있다”며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맞게 신문 산업도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신문이 인터넷 TV 등에 비해 읽고 활용하기가 쉬운 데다 특종 기사의 주 공급원으로서 여전히 활용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문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신뢰를 통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 밀착형 뉴스와 심층 분석 기사 발굴 △독자와의 다양한 방식의 교류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원 개발 등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리아누 회장은 브라질의 주요 일간지 ‘오 글로부’의 편집자를 거쳐 1991년 ‘멀티미디어’를 설립한 홍보 전문가. ‘멀티미디어’는 남미를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에서 남미 주요 출판물의 전 세계 광고를 대행하는 전문 홍보업체다.

한편 이날 시작된 제25회 아시아 광고대회에서는 ‘다매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광고 기법과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한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또 아시아광고대회의 발전과 활성을 위해 열정과 애정을 쏟은 아시아지역의 광고인들에 대한 공로상 시상과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아시아광고대회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16개 아시아 지역 국가 언론사와 광고주, 광고사 관계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하기 위해 만든 대회이다.

1978년 시작돼 격년마다 대회가 치러지며 한국은 198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회를 개최했다.

서귀포=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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