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미술사박물관展]의심하는 도마

  • 입력 2007년 8월 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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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예수가 제자들 앞에 나타났다. 예수는 자신의 부활을 의심하던 제자 도마에게 옆구리 상처를 만져 보게 함으로써 부활의 믿음을 갖도록 한다. 그러자 도마는 대담하게도 자기 손가락을 예수의 상처에 넣고 놀란 동료들에게 그 상처가 사실이라고 말한다. 도마 오른쪽 옆모습의 인물은 예수의 왼손에 난 못 자국을 응시하고 있다. 제자들은 놀란 표정인데 예수의 모습은 담담하고 정적이다. 손가락을 찔러 넣는 도마의 대담한 행동과 예수의 평화로운 표정이 대비를 이루면서 화면에 긴장감과 생동감을 부여한다.

정확한 제작 연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바로크풍의 동적인 화면 구성과 프레티의 자신감 넘치는 표현이 조화를 이룬 것으로 보아 바로크 미술의 전성기인 17세기 중반 작품으로 추정된다. 02-20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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