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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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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물결’ ‘부의 미래’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79·사진) 씨는 1일 한국 독자와 만난 자리에서 “인생 선배로서 한국 청소년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한 고등학생의 질문에 “꿈이 있다면 불가능하다고 해도 해보라”고 조언했다.
토플러 씨와 한국 독자의 만남은 ‘청소년 부의 미래’ 출간을 기념해 인터넷서점 YES24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이뤄졌다.
그는 미래학자로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묻자 “신문과 책, 여행 등 다양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을 “매일 아침 손끝이 새까맣게 될 정도로 6, 7개의 신문을 읽는 신문중독자”라고 표현한다.
토플러 씨는 이날도 자신이 ‘부의 미래’에서 강조한 프로슈밍(생산적 소비) 개념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필요와 흥미에 의해 스스로 쓸 제품을 생산하는 프로슈밍이 이미 전통 경제체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도 기존 경제학자들은 프로슈밍의 존재 자체에 무관심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가 집에서 개인용 컴퓨터로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현재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는 나라 중 하나며 지식기반 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비효율적인 관료주의를 없애지 않으면 성공적인 기술혁신을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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