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共때보다 더 악랄한 언론통제” 정치권 성토

입력 2007-05-24 02:58수정 2009-09-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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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출신 의원들 반대 성명
동아일보 기자를 지낸 민주당 이낙연 의원(왼쪽)과 문화일보 기자를 지낸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23일 국회 브리핑실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을 대표해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침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정치권의 각 정파는 23일 한목소리로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비판하면서 6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의 조치를 막기 위한 입법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정치권에서 쏟아진 말말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2000년 전 진시황 시절에 있었던 분서갱유의 현대판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 ‘분언갱알’이다. 언론을 불태우고 국민의 알 권리를 땅에 묻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어제 국무회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종말을 고하는 조종을 울렸다. 1980년대 언론 통폐합과 보도지침보다 더 악랄한, 더 가혹한 언론 통제다. ‘노무현 정권 언론말살저지투쟁본부’를 만들어 전국을 순회하며 정권 퇴진 규탄대회를 열어야 한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언론에 화풀이하고 싶은 대통령, 천방지축 청와대 참모진, 반대라고는 할 줄 모르는 거수기 내각이 만들어 낸, 언론 자유를 말살하기 위한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다. 이번 언론 자유 말살을 사실상 기획하고 준비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윤승용 홍보수석비서관,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은 언론 자유의 조종을 울린 ‘5·22 말살 3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미국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의 언론 자유도 순위’를 세계에서 68위로 정하고, 부분 자유국으로 분리했다. 대만이 33위인 것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한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썩은 사과 하나라도 감추려고 하는 것이 관료들의 기본 습성이고 이를 감추다가 사과밭 전체가 썩어 들어가는 것을 감시하는 것이 언론의 기능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반문명적, 반인권적, 반헌법적인 보복 폭행을 즉각 철회하기를 촉구한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공보부대표=언론관계에 대한 제한 조치는 정부의 정보 독과점 및 폐쇄주의, 권위주의 확대로 귀결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정치적 공세로 가서는 안 되겠지만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하라는 정세균 의장의 지시가 있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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