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문학 예술

◇니하오 미스터빈(하진 지음·현대문학)=중국 출신 미국 작가 하진의 장편. 사원아파트 추첨에 떨어진 뒤 불만을 품고 신문사에 풍자화를 보낸 샤오 빈. 심기가 불편해진 상사와 동료들의 구박에 빈은 더 높은 관리자들에게 편지를 쓰지만 돌아오는 것은 조롱과 멸시뿐. 9000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김승희 지음·김점선 그림·마음산책)=김승희 시인의 시와 산문을 김점선 화백의 그림과 함께 묶은 책. 딸이자 엄마, 아내이자 며느리, 주부로서 살아온 김 시인이 천착한 가족과 사랑에 대한 에세이. 1만 원.

◇남자 대 남자(장 폴 뒤부아 지음·밝은세상)=페미나상 수상작가 장 폴 뒤부아의 장편. 몸도 마음도 허약한 전직 보험업자 폴 아셀방크는 전 부인의 연인인 야성적인 사냥꾼 플로이드 페터슨을 만나면서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