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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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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팔이 아프다기에 병원에 갔더니 종양이란다. 겨우 만 세 살인데. 희망을 가지려고 애쓰지만, 회복되기는커녕 팔은 부풀어 오르기만 한다. 아이 얼굴을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책은 작가가 아이를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저자는 조이스, 말라르메 같은, 자신처럼 자식을 잃은 작가들을 떠올린다. 선배 작가들처럼 저자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언어로 딸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 저자는 담담하게 말하지만 독자에게는 가슴 찢어지는 슬픔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1997년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페미나상을 받았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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