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새 사장은 누구

  • 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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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 전당의 차기 수장은 누가 될까?

다음 달 3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용배 사장의 후임으로 신현택(55) 전 여성가족부 차관, 박인배(54)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상임이사, 김민(65) 서울대 기악학과 교수 등 3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11일 공연계에 따르면 문화관광부가 지난달 26∼3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사장을 처음 공모한 결과 모두 12명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1명을 제외한 11명의 후보가 9일 면접 심사를 받았다.

11명 중에는 피아니스트 K 씨 등 클래식계 인사가 많았으며 한때 유임설이 나돌았던 김 사장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신 전 차관. 면접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차관은 문화부에서 공보관, 예술진흥국장, 청소년국장, 관광국장을 거쳐 기획관리실장까지 지낸 ‘문화부맨’이다.

이런 경력 때문에 공연계에서는 일찍부터 “문화부에서 신 전 차관을 민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부산 출신인 박 이사는 마당극 연출을 주로 해 왔으며 민예총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 때문에 민예총과 가까운 김명곤 문화부 장관이 박 이사에게 호의적이란 말도 공연계에서 나돌고 있다. 2년 전 박 이사는 국립극장장 공모에도 지원해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김 교수는 서울대 음대 학장을 지냈으며 국내의 대표적 실내악단인 서울바로크합주단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달 말 경 임기 3년의 새 사장을 선임해 발표할 예정이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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