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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5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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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성공이후 비보이를 소재로 한 공연들이 쏟아지고 있고 국내 굴지의 기업은 비보이를 자사 이미지 광고의 메인 모델로 활용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여전히 비보이를 양아치 취급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지난 14일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전’이 열리고 있는 덕수궁 옆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관람객 1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보이 공연팀 ‘라스트 포원’이 마그리트의 대표작 ‘신뢰’와 ‘골콘드’에 등장하는 신사들처럼 검은 양복에 중절모를 쓰고 역동적 춤을 선보여 열띤 박수를 받았습니다.
라스트포원은 전 세계 비보이들 사이에서 축구의 브라질 대표 팀 같은 대접을 받는 팀입니다.
순수예술과 대중문화가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적 실험을 펼치는 이들의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비보이가 한국 대중문화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느낄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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