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 600만 관객 돌파 … 역대흥행 9위

  • 입력 2007년 1월 29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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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 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자료사진 동아일보
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 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자료사진 동아일보
김아중 주연의 코미디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개봉 한 달 보름여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한국영화 역대 흥행 9위에 올라섰다.

29일 영화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는 28일 전국에서 9만9087명을 동원, 이날까지 누적관객이 615만7875명이었다.

한국 영화가 600만 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해 추석 시즌에 개봉했던 '타짜'(684만명) 이후 처음이다.

'미녀는 괴로워'는 또 615만 관객을 돌파함에 따라 기존에 '투사부일체'(610만 명)가 갖고 있던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 치웠으며 '공동경비구역 JSA'(583만 명)와 '투사부일체'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9위에 올랐다.

쇼박스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역대 흥행 8위인 '쉬리'(620만 명)의 흥행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내다봤다.

성형미인의 자아실현기를 다룬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 지상주의와 성형 등 많은 대중이 공감할 만한 소재를 설득력 있게 영화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박스 관계자는 "영화가 개봉한 지 한 달 이상 지났는데도 스크린수가 237개를 유지하는 등 좀처럼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면서 "600만 후반대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스크린수 유지 여부에 따라 700만 고지도 내다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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