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쌀수록 잘 팔린다?…'지도로 보는 세계사' 책값이 12만원

  • 입력 2006년 11월 7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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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쌀수록 잘 팔린다?

책값이 무려 12만원인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가 발매 1주일 만에 1300부가 팔렸다. 만만치 않은 책값을 감안하면 인문서 3000부도 팔리기 어려운 출판시장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지도로 보는 세계사'는 프랑스 역사학자 조르주 뒤비가 책임 편집한 대형 역사지도책으로 2차 세계대전 등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을 520장의 지도로 재현한 책. 출판사인 생각의 나무는 출간 전 한 달간 예약 주문을 받으면서 300부 가량을 예상했으나 주문이 4배 이상 들어와 초판을 4000부 발행했다.

이 책은 동서양을 망라해 선사시대부터 최근 역사를 상세한 지도와 함께 해설했다. 520장의 지도 중 한국은 4장에 등장하며 모두 한국전쟁과 북한 핵 위기에 관한 것이다. 출판사 측은 1만여 개의 지명 색인을 대조, 확인하고 3번에 걸쳐 재 번역을 하느라 책 출판 준비에만 모두 4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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