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선암사 폭력사태…스님등 26명 연행

  • 입력 2006년 10월 8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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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합동 법회가 연기되면서 잠잠했던 전남 순천 선암사 사태가 태고종 총무원측의 경내진입을 시도하면서 폭력사태로 번졌다.

8일 오전 7시30분께 선암사 경내에서 총무원이 임명한 새 주지측이 선암사 경내로 들어서려 하자 이에 반대하는 선암사측 제적승들이 총무원측을 제지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일부 스님들이 다쳐 순천 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용역업체 직원과 스님 등 26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폭력사태는 태고종 총무원이 임명한 주지측이 이날 새벽 4시께 선암사에 도착했으나 선암사 제적승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3시간여 동안 대치상태가 이어지다 총무원측이 경내 진입을 강행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연행된 스님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태고종 총무원은 8월말 행자교육을 거부하는 등 해종 행위를 했다며 선암사 주지에 대해 승려 자격정지를 통지했고 선암사 재적승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충돌위기까지 갔으나 총무원이 행자 합동 득도법회를 연기해 양측의 충돌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에 있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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