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 잇지 못한 까닭

  • 입력 2006년 8월 2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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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82, 단수 친 시점부터 다시 본다. 이때 윤현석 8단은 왜 잇지 못하고 흑83으로 손을 돌렸을까. 즉, 참고도1처럼 흑1에 잇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다음 백2로 건너 붙였을 때 곤란하기 때문이다. 흑3으로 두는 것은 백8까지 망한다. 따라서 참고도2의 백2 때 흑은 3으로 물러서야 하는데 백4를 선수하고 6으로 두면 이 역시 흑이 궁색한 모습이다.

이런 속사정이 있어 흑83으로 선회해 재차 85로 체면을 세우려 했지만 이 틈에 백이 84로 빵 따낸 데 이어 86에 끊어 이하 흑○ 석 점을 삼켜 버려서는 백의 호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뒤이은 백92가 지나친 손바람으로 몇 걸음 못 가 발병을 나게 한 수였으니…. 자고로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 했다. 흑의 반격은?

해설=김승준 9단 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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