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작가들의 젊은 도발…‘트렌드 스포팅 2006’ 13일부터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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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가 전관을 털어 20, 30대 차세대 작가의 그룹전을 처음으로 연다. 13일∼8월 2일 ‘Trend-spotting 2006’.

갤러리 현대라는 이름이 참여 작가들의 가능성을 입증해 주지만, 작가들 또한 사적 공간에 대한 ‘젊은 실험’이 가득한 구상회화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선정 작가는 남경민(38), 민성식(34), 변웅필(36), 서은애(36), 신명선(34), 신영미(27), 이연미(25) 씨 등 7명으로 모두 43점을 선보인다.

남 씨는 ‘5개의 병이 있는 실내 풍경’에서 깃털 책 나비들로 이뤄진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심리적 공간을 선보인다. 신명선 씨의 ‘F-painting 2’는 고려 불화에서 차용한 연좌대 위에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서 가져온 벌거벗은 여성을 결합해 생경하고 불편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신영미 씨가 ‘오리배’에서 시도한 거울을 통한 자아 탐색은 유쾌하면서 발칙하며, 이연미 씨는 ‘피묻은 징검다리’에서 엽기와 우스꽝스러운 구상을 통해 동화적인 그로테스크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갤러리 현대는 ‘젊은 현대’의 하나로 ‘트렌드 스포팅’전을 매년 열 계획이다. 02-2287-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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