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연합회 5주년…‘한국언론100년사’출간회도 열려

  • 입력 2006년 5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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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박상도, 이병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한국언론 100년사’ 출판기념회에는 전현직 언론인을 중심으로 350여 명이 참석했다. 홍진환  기자
SBS 박상도, 이병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한국언론 100년사’ 출판기념회에는 전현직 언론인을 중심으로 350여 명이 참석했다. 홍진환 기자
‘한국 언론 100년사’ 출판기념회 및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서정우 연세대 명예교수) 창립 5주년 기념식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언론계 인사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 언론 100년사’는 5년에 걸쳐 100명의 언론학자와 언론인이 기획과 집필에 참여해 한성순보(1883년 창간)부터 유비쿼터스 시대의 미디어까지 한국 언론의 120년사를 조망한 대중 역사서이다.

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율곡 선생이 언로(言路)의 열리고 닫힘에 국가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고 했다”며 “언론의 사명감을 구현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종합적인 언론 지침서로서 소중한 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건 전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한국 언론은 민족의 독립, 건국,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 등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써왔다”며 “분열과 갈등으로 사회가 고통을 겪고 있는 이때 언론이 국민 통합을 위해 역할을 수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맹자의 말을 인용해 “직필(直筆)은 사람으로부터 박해를 받고 곡필(曲筆)은 하늘로부터 천벌을 받는다고 했다”며 “언론이 직필을 통해 권력에 건강하게 맞서 나가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국주 광복회장, 김영석(연세대 교수) 한국언론학회장, 강원희 한국잡지협회장,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원우현 고려대 교수, 장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최고위원,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 김용래 전 서울시장, 김영수 케드콤 회장, 박주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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