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 작곡가 안병원씨 회고록 출판기념회

  • 입력 2006년 4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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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의 작곡가 안병원 씨의 출판기념회가 21일 열렸다. 왼쪽부터 작곡가 최영섭, 삶과 꿈 발행인 신갑순, 전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노정현 씨, 안병원 노선영 씨 부부, 성악가 박인수, 작곡가 김규환 씨. 안철민  기자
‘우리의 소원’의 작곡가 안병원 씨의 출판기념회가 21일 열렸다. 왼쪽부터 작곡가 최영섭, 삶과 꿈 발행인 신갑순, 전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노정현 씨, 안병원 노선영 씨 부부, 성악가 박인수, 작곡가 김규환 씨. 안철민 기자
동요 ‘우리의 소원’을 작곡한 안병원(80) 씨의 회고록 ‘음악으로 겨레를 울리다’(삶과 꿈) 출판기념회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YMCA 대강당에서 열렸다.

안 씨는 동요가 미개척 분야나 다름없던 1945년 봉선화동요회를 창단해 창작 동요 보급에 주력했으며 1954년에는 한국어린이 음악사절단 단장 겸 지휘자로 미국 48개 주를 순회공연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렸다. 경기여중고, 경복중고, 용산중고, 숙명여대 등에서 음악을 가르치다 1974년 캐나다로 이주해 살고 있으며 출판기념회 참석차 일시 귀국했다.

책을 출판한 삶과 꿈 발행인 신갑순 씨는 봉선화동요회 창단 멤버로 노래를 불렀던 안 씨의 제자다. 당시 단원 중에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이수성 전 총리의 부인인 김경순 씨 등이 포함돼 있다.

안 씨도 “아버지(안석주)가 가사를 지어주신 ‘우리의 소원’이 반세기를 넘어서도 소원을 이루지 못함이 안타깝다”며 “내 생전에 남북통일이 되어 판문점에서 남북 어린이들이 모여 부르는 ‘우리의 소원’ 대합창을 지휘하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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