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감리교대회 7월 국내 첫 개최

  • 입력 2006년 4월 17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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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 로고. 십자가를 구성하는 4개의 획과 색은 화해와 일치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려는 몸짓을 상징한다.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 로고. 십자가를 구성하는 4개의 획과 색은 화해와 일치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려는 몸짓을 상징한다.
세계 감리교인들이 서울에 모여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한다.

전 세계 감리교인들의 올림픽대회라고 할 수 있는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가 7월 20∼24일 서울 금란교회에서 열린다고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목사)가 14일 발표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케 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하는 이번 대회에는 132개국, 5000여 명 등 총 1만여 명이 참가한다.

감리교 세계 조직인 세계감리교협의회(WMC)가 5년마다 개최하는 세계감리교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인 강영섭 목사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지난해 11월 신 감독회장의 평양 방문 때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북한 교회 대표가 남한을 방문한 사례는 없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WMC는 현재 132개국의 78개 감리교 교단이 가입돼 있으며, 교인은 총 7300만 명에 이른다. 한국 감리교 교인은 150만 명 정도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는 준비 행사로 24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 화해를 위한 세계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평화통일 국제포럼을 연다.

대회 준비위원장인 신 감독회장은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지도자 20여 명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한 뒤 이 대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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