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그룹인 ‘공일오비’의 멤버 장호일(본명 정기원·41)은 “1년 전부터 기획사가 집요하게 컴백을 제안해 처음엔 헌정 음반 형태로 기획했지만 이왕 할 바에는 제대로 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재 장호일의 동생 정석원(38)은 캐나다에서 7집 음반 작업 중이다.
1990년 1집 ‘텅 빈 거리에서’로 데뷔한 이들은 윤종신 김돈규 등 그룹 멤버가 아닌 게스트 형태의 ‘객원 가수’ 제도를 도입해 신세대들의 풋풋한 감성을 담은 곡들로 인기를 얻었다. 1996년 6집 ‘The sixth sence’를 끝으로 해체한 이들 중 정석원은 이가희, 박정현, 탤런트 박신양의 음반 프로듀서로, 형 장호일은 음반 제작자, 공연 연출자로 활동해 왔다.
5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컴백 콘서트 ‘파이널 판타지’는 20일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인터넷 티켓 판매사이트인 ‘인터파크’ 콘서트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 앨범 수록곡 두 곡과 함께 윤종신, 이장우, 조성민 등 옛 객원가수들이 출연해 10여 년 전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10년 만에 선보이는 7집에 대해 장호일은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오디션을 통해 신인 가수 위주로 객원 가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집부터 함께 활동해 온 객원가수 윤종신은 ‘개국공신’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연문의 02-543-2784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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