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4월부터 유료화…20개 음악 P2P업체 저작권 합의

  • 입력 2006년 2월 2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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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음악 P2P(개인간 파일 공유) 업체인 ‘소리바다’를 비롯해 20개 업체가 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리바다에서 MP3 음악파일을 내려받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

소리바다는 4월 1일부터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업체들의 유료 서비스 개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소리바다와 ‘뉴 패러다임을 통한 우리 음악 세계화 협력 조인식’을 열고 “소리바다 등 20개 P2P 업체와 음원 사용 유료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는 “다음 달 무료 서비스 형태인 ‘소리바다 5’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4월 1일 본격적으로 유료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는 요금 체계로 종량제(곡당 요금 부과)와 월(月)정액제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제협이 소리바다를 상대로 제기했던 민형사상 소송을 28일까지 취하하는 대신 소리바다는 과거 불법적으로 음원을 사용한 데 대한 보상금 70억 원과 저작권 보호 캠페인 광고료 10억 원, 불법 P2P 업체 단속기금 5억 원을 음제협에 지급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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