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디스토피아 소설의 효시 ‘우리들’(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전후 영국이 낳은 포스트 모더니즘 소설의 걸작 ‘프랑스 중위의 사랑’(존 파울즈), 현대 히브리 문학의 최고봉 ‘여자를 안다는 것’(아모스 오즈),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제2부흥기를 연 ‘연애소설 읽는 노인’(루이스 세풀베다)….
그리고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이탈로 칼비노의 ‘우주만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도서목록에서 한눈에 볼 수 있듯이 한결 젊어지고 새로워진 세계문학전집이다. 무거운 책장 아랫단에 꽂혀 있던 낡고 먼지 쌓인 고전이 아니라 20세기를 이끌어가며 지금도 문학계의 판도를 그려나가고 있는 현대문학의 대표작들을 모았다. 각 권에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추가했다.
이기우 문화전문기자 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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