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월 7일 03시 0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한국인은 2000년대 들어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과 쇠고기는 전보다 덜 먹지만 돼지고기 소비량은 늘고 있으며 1인당 총열량(칼로리) 공급량은 감소 추세를 멈추고 2004년 증가세로 돌아섰다.
친목이나 취미 등 단체활동 참가비율이 늘었고 이혼율은 2003년 이후 감소했지만 재혼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05 한국의 사회지표’를 6일 발표했다.
○ 성인 1인당 소주 71.1병 마셔
2000년 1인당 하루 총열량 공급량은 3010Cal였다. 자장면 7그릇 정도의 열량이다.
이후 2001년 3000Cal, 2002년 2990Cal, 2003년 2919Cal로 감소했으나 2004년 들어 다시 2989Cal로 늘어났다.
주류 소비량은 2001년 1인당 80.4L에서 2004년 88.2L로 증가 추세다.
2004년 19세 이상 성인 1인당 평균 술 소비량은 소주 71.1병, 맥주 110병. 2003년에 비해 소주는 1.1병 줄고 맥주는 4병 늘었다.
성인의 평균 담배 소비량은 연간 113.1갑. 하루 평균 6.2개비꼴이다. 금연 열풍에도 불구하고 2003년보다 1인당 하루 평균 0.5개비를 더 피웠다.
2004년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하루 평균 18.6g으로 전년보다 16.2% 줄어든 반면 돼지고기 소비량은 3.4% 증가한 49g.
○ 사회 네트워크 형성 활발
전체 국민이 1년간 한국영화를 관람한 횟수는 2002년 1.07편에서 2004년 1.65편으로 늘어나 한국영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도 입증됐다.
2003년 단체 활동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은 44.8%로 1999년 23.1%에 비해 크게 늘었다. 단체 활동 중 친목과 사교단체 참여가 82.5%로 가장 높았다. 취미·레포츠 단체 참여비율은 28.6%로 1999년(21.2%)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정치단체 종교단체 참여비율은 1999년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1.4%포인트 줄었다.
이혼율 증가세는 주춤했다. 2004년 연간 이혼 건수는 13만9400건으로 2003년에 비해 2만8000건 감소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