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亞日報社 문화-스포츠 행사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입력 2005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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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는 올해도 다채로운 문화 스포츠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행사만도 30개. 대부분이 동아일보의 3대 창간 사시(社是) 가운데 하나인 ‘문화주의’를 구현해 온 전통과 역사에 빛나는 행사들이다. 특히 제78회 동아수영대회(3월), 제84회 전국여자정구대회(5월), 제60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6월) 등 스포츠 대회와 제36회 동아무용페스티벌(5월), 제22회 동아국악콩쿠르(6월), 제41회 동아국제사진전(7월), 제46회 동아음악콩쿠르(10월) 등은 문화 스포츠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온 최고 권위의 행사로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1956년 국내 최초의 프로 기전으로 출범한 국수전이 50기를 맞는다. 또 아마추어 기사를 위한 아마국수전(12월) 역시 올해로 40주년을 맞는다.

미술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전시회가 여럿 열린다. 근대 한국 화단을 이끈 소정 변관식 화백 타계 30주년 기념전시회, 추상화의 시조로 꼽히는 파울 클레 전시회 등의 대형 기획전에는 벌써부터 미술애호가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내 마라톤대회의 대명사로 한국 마라톤 중흥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동아마라톤 대회(3월 12일)는 청계천변을 달리는 새 코스에서 열린다. 2만5000명의 시민과 국내외 유명 선수들이 복원된 청계천의 새봄을 만끽하며 달리는 모습은 국내외에 서울의 새 모습을 보여줄 장관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동아일보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외에도 10월에 제4회 하이서울마라톤대회, 2006경주오픈마라톤대회, 11월에 제5회 전국 구간마라톤 겸 백제마라톤대회를 주최하는 등 마라톤 발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50기 국수전

국내 프로 기전의 효시인 국수전이 반세기의 역사를 갖게 됐다.

1956년 출범한 국수전은 2006년 3월 50기를 맞는다. 동아일보사는 50기 기념으로 역대 주요 기보집 발간, 역대 국수 초청 대국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3월에 시작되는 50기 국수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00여 명이 참가해 예선전을 거쳐 본선 멤버 5명을 뽑는다. 이들과 49기에서 본선 시드를 배정받은 윤현석 8단 등 8명이 패자부활전을 곁들인 토너먼트로 도전자를 뽑는다.

현재 49기 국수전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도전자 결정전을 벌이고 있다. 도전자 결정전 승자가 1월 중순부터 최철한(9단) 국수와 도전기를 갖는다.

국수전 50년의 역사는 한국 바둑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국수전 출범 이후 서울신문이 패왕전(1959년)을, 부산일보가 최고위전(1960년)을 잇따라 신설하는 등 국수전이 바둑계를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국수전은 조남철 김인 윤기현 하찬석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루이나이웨이 최철한 9단 등 9명의 국수를 배출했다. 특히 조남철 김인 조훈현 이창호 9단 등 한국 바둑계를 이끈 기사들이 순서대로 타이틀을 보유해 ‘국수전 타이틀 보유자는 곧 당대 최고의 기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 2003년은 이창호 9단이 우승했으나 2004년엔 신예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우승했고 지난해에도 이창호 9단을 3-0으로 물리쳐 2연패했다. 특히 48기 도전 3국은 국내 기전 사상 최초로 금강산에서 대국이 열렸다. 국수전은 기아자동차가 2001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미술 전시회

올 한 해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미술 관련 행사 가운데는 국내외 작고 작가 2명의 대규모 개인전과 디자인이 포함돼 있다.

▽소정 변관식 유작전=2월 17일∼5월 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분관 전관에서 열리는 한국화가 소정 변관식(1899∼1976)전은 고인의 타계 30주기를 맞아 열리는 특별기획전. 황해도에서 태어난 소정은 근대기 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1975년 본사 주최로 열렸던 회고전에 이어 31년 만에 열리는 것이라 더욱 뜻 깊다.

소정 화면의 특징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쓰면서도 박진감과 입체파풍의 느낌을 갖게 한다는 것. 관념 산수가 아니라 엄격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해학적인 면모가 배어 있어 한국적 풍치가 물씬 배어난다는 평이다. 작가가 주로 그렸던 금강산 풍경들을 비롯해 도회와 시골 풍경을 그린 일상화도 많이 나와 작품세계의 형성과 변모 과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미공개작들을 포함해 100여 점의 한국화, 드로잉을 비롯해 붓, 인장 등 고인이 쓰던 생활 소품들까지 선보인다.

▽유러피안 디자인 쇼=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으로 꼽히는 런던 디자인 미술관이 선정한 유럽 최고의 디자인 작품들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11월 중순경 3주 동안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미술관이 격년 꼴로 선정한 동시대 디자인 최고 작품들을 망라하는 ‘유러피안 디자인 쇼’, 지난 100여 년간 의자 디자인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의자 디자인 백년’전,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디자이너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보여 주는 ‘영 디자인 서울’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서울국제마라톤

‘청계천을 따라 달리는 새 코스에서 신기록 도전을….’2006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가 3월 12일 새 코스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 도심을 관통하며 달리는 서울국제마라톤이 이젠 세계적인 명물로 떠오른 청계천과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새 코스에서 벌어진다. 새 코스는 오르막도 대폭 없애 평탄해졌다.

새 코스는 광화문을 출발해 숭례문 앞에서 좌회전해 을지로 5가 사거리에서 U턴한 뒤 모전교부터 복원된 청계천을 달린다. 고산자교에서 다시 U턴해 청계천을 완전히 한바퀴 돈 뒤 종각에서 종로길로 군자교를 향해 달린다. 어린이대공원을 지나선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비견되는 서울숲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달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대회 땐 강북과 강남의 뛰는 거리가 거의 반반이었는데 이번엔 잠실대교를 건널 때까지 36km를 뛰고 강남에선 6km만 뛰기 때문에 경기 당일 송파구 일대 교통체증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 코스는 교통통제를 쉽게 할 수 있고 우회 도로가 있어 당일 교통 흐름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새 코스는 16km 지점에서 완만한 오르막이 있을 뿐 출발부터 35km까지 내리막이다.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셈.

동아일보사와 서울시, 각 구청은 레이스 당일 코스 곳곳에서 재즈, 관현악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2006년 주요 사업 일정▼

▽1월

6∼8일 제2회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

25일 제43회 동아연극상

미정 公-想 프로젝트

▽2월

17일∼5월 7일 소정 변관식 전시회

▽3월

12일 2006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

28일∼4월 1일 제78회 동아수영대회

미정 제50기 국수전 및 50기 기념 특별이벤트

▽4월

7일∼7월 2일 파울 클레 전시회

▽5월

4∼7일 제84회 전국여자정구대회

17일 제36회 동아무용페스티벌

미정 제2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6월

26∼28일 제22회 동아국악콩쿠르

23일∼8월 10일 제28회 전국과학학생발명품경진대회

27일∼7월 5일 제60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미정 아름다운 얼굴전

▽7월

21일∼8월 13일 동아·LG국제만화페스티벌

미정 2006 동아미술제

미정 제41회 동아국제사진전

▽8월

9,10일 동아일보 청소년음악회

▽9월

미정 스위스 로잔 만화 전시

▽10월

1일 제4회 하이서울마라톤대회

미정 제46회 동아음악콩쿠르

미정 디자인메이드 2006

30일 동아일보 2006 경주오픈마라톤대회

▽11월

미정 유러피안 디자인 쇼

12일 제5회 전국구간마라톤 겸 동아일보 2006 백제마라톤대회

12일 제10회 동아일보배 대상 경주대회

▽12월

미정 제40회 전국아마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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