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개소리야?” 개 100마리 캐럴음반 내

  • 입력 2005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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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징글 도그스'의 캐럴 앨범.
'더 징글 도그스'의 캐럴 앨범.
100마리의 개들로 구성된 ‘보컬그룹’이 미국에서 캐럴 음반을 취입했다. 그룹 이름은 ‘더 징글 도그스’.

‘더 징글 도그스’의 캐럴 앨범 ‘킹 오브 더 우프’는 개들로 구성된 그룹의 두 번째 음반이다. 10년 전 이들은 ‘왈왈’거리기만 했다. 그러나 10년 만의 신곡 ‘징글벨스 도그 믹스’에서는 반주에 박자를 정확히 맞추는 높은 수준의 기교를 선보였다. 100마리 개에게 박자 감각을 훈련시키는 데만 2년 넘게 걸렸다고 제작사는 밝혔다.

미국에서 ‘더 징글 도그스’가 왈왈거린다면 독일에서는 새끼 악어가 귀여운 목소리로 ‘징글벨’을 외치고 있다. ‘슈납피’라는 악어 캐릭터가 주인공.

‘슈납피’ 목소리의 실제 주인공은 5세 소녀 조이 그루트만으로 지난해 말 ‘슈납피, 다스 클라이네 크로코딜’이란 곡이 독일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인기에 힘입어 캐럴 음반 ‘슈납피스 윈터페스트’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시판 중.

강호동-정채은 캐럴음반.

2005년 한국 캐럴 음반 시장에도 이색 음반이 등장했다. 개그맨 강호동(35)과 아역 탤런트 겸 CF 스타 정채은(6) 양이 ‘오 해피데이’라는 캐럴 음반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번 음반에서 타이틀 곡 ‘창밖을 보라’와 ‘실버벨’, ‘루돌프 사슴코’ 등 14곡을 함께 불렀다. 검은 턱시도를 꽉 끼게 입은 강호동과 흰 드레스를 입은 정채은이 함께 있는 ‘미녀와 야수’ 콘셉트의 사진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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