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서울대공원에 유치”

  • 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2분


코멘트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의 한국 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가 9월 12일 문을 연 가운데 서울시가 과천 서울대공원에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

▶본보 2월 19일자 A1면 참조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27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디즈니와의 테마파크 유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봤다”며 “내년 초에 디즈니랜드 유치 계획을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동양에서는 일본 도쿄(東京), 홍콩에 이어 한국과 중국 상하이(上海)가 디즈니랜드 유치 경쟁을 하게 됐다.

디즈니랜드 관계자는 올해 서울대공원을 수차례 방문해 현장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최근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디즈니랜드를 유치하면 국내외 관광객 1000만 명이 찾아오는 등 외자유치와 고용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 시장이 디즈니랜드의 서울대공원 유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디즈니랜드 유치가) 잘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세 타당성 조사와 양해각서 체결 등 세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은 놀이시설인 서울랜드 10만 평과 동물원 87만 평 규모. 여기에 디즈니랜드가 조성되면 약 25만 평 규모의 테마파크와 음식점 호텔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디즈니랜드는 195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근 애너하임을 비롯해 1971년 미국 플로리다 주의 올랜도, 1983년 일본 도쿄, 1992년 프랑스 파리에 추가로 세워졌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