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학술·종교

◇부조리극(마틴 에슬러 지음·한길사)=사뮈엘 베케트, 에우제네 이오네스크, 장 주네 등 현대 부조리극 대가들의 작품 분석을 통해 그 기원과 전통, 변형을 연구했다. 그리스 고대 민중극, 무성 희극영화, 난센스 문학, 꿈의 문학, 현대 회화의 콜라주 기법을 부조리극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3만 원.

◇북한 핵문제의 실체적 해부(정경환 편·이경)=북핵 문제의 본질이 김정일 정권의 폐쇄적이고 독재적인 정치체제에 있으므로 그 해결은 6자회담이나 남북회담이 아니라 결국 김정일 정권의 변화에 달렸다는 문제의식 아래 북한 문제와 관련한 논문 12편을 모았다. 2만 원.

◇세상에서 제일 귀한 보물(이경애 엮음·솔바람)=불보살들의 가피와 영험, 고승들의 도력에 의한 이적, 신심에 의한 기도의 성취 등을 담고 있는 불교설화 한 편 한 편을 단편소설 쓰듯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여 소개하면서 그 속에 녹아 있는 심오한 불교사상을 전달. 엮은이가 5년간 전국 절들을 다니며 찾아 낸 18편의 이야기를 수록. 9000원.

◇우리조상 신앙 바로알기(김영민 지음·새문사)=무당굿 장승 솟대 풍수 등 우리 민족의 심층에 자리 잡고 있는 민간신앙을 종교적으로 접근.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