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남 공주 마곡사에서 스님 신도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통불교문화 산업지원센터’ 기공식에서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사진)은 최근 숭산 스님의 입적으로 해외 포교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이 해외 포교의 복안을 밝혔다.
“최근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한국 불교세계에 관심을 갖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3개 국어 정도로 한국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특성화된 웹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법장 총무원장은 달라이 라마 방한문제와 관련, “국제정치 문제만 신경 써서는 풀리지 않는다”며 “노벨상을 수상한 유일한 스님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거시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전통불교문화 산업지원센터’는 마곡사 경내 9000여 평의 대지에 4000여 평 규모로 2006년말까지 건립될 계획.
완공 후 한국 불교문화산업의 중추로서 국제 간화선(看話禪) 체험센터, 스님과 신도들의 교육과 연수, 불교문화 연구와 공연의 장 등으로 활용된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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