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갑신정변 120주년, 갑신정변 그린 연극 ‘東天紅’

  • 입력 2004년 12월 20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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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정변을 그린 연극 ‘동천홍’. 왼쪽 앞은 김옥균역의 김도훈. 사진제공 극단 실험극장
갑신정변을 그린 연극 ‘동천홍’. 왼쪽 앞은 김옥균역의 김도훈. 사진제공 극단 실험극장
올해는 갑신정변(1884년) 120주년.

이를 기념해 올해가 다 가기 전 극단 실험극장이 갑신정변을 소재로 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22일부터 5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동천홍(東天紅)’.

극작가 오영진(1916∼1974)이 쓴 동명의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1973년 초연된 이후 3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려지게 됐다.

실험극장 이한승 대표는 “올해는 갑신정변 120주년이자 작품을 쓴 오영진 선생의 타계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개화파와 수구파가 대립했던 갑신정변을 통해 오늘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다시 공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과 손잡은 개화파의 혁명이 청군의 개입으로 3일 만에 실패로 돌아가고,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 등이 일본으로 망명길에 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험극장의 명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고(故) 김동훈의 아들 김도훈이 김옥균 역을 맡아 처음으로 실험극장 무대에 선다는 점도 주목된다. 중견 배우 이승호, 채용병, 유정기, 배상돈 등이 출연한다. 연출 김영환. 26일까지. 수목 오후 7시 반, 금토 4시 7시 반, 일 3시. 1만2000∼3만원. 02-764-5262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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