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인이자 전기 작가인 지은이가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와 관련된 회고록, 전기, 편지 등 갖가지 자료들을 섭렵해서 쓴 톨스토이 인생의 마지막 풍경들에 관한 전기소설이다. 이 책에 앞서 존 스타인벡, 로버트 프로스트 등 문인들에 대한 전기를 썼던 지은이는 “역사 속의 작가들 중 한 사람과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면 톨스토이를 택하겠다”고 밝혔다.
톨스토이는 중년시절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같은 대작들을 발표해 세계적 명성을 얻지만 쉰 살에 이르러 죽음의 공포를 체감한 후 종교적 삶을 택한다. 청빈으로 향하는 그의 회심(回心)이 불러온 가족의 반발과 톨스토이의 고뇌가 절절하게 묘사돼 있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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