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드라마등 1300만달러 수출 성과… SBS 최고실적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9시 19분


코멘트
국제방송영상견본시에서 일본 싱가포르의 프로그램 배급사들에게 팔린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사진제공 SBS
국제방송영상견본시에서 일본 싱가포르의 프로그램 배급사들에게 팔린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사진제공 SBS
26일 폐막한 2004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에서 한국 방송 프로그램 판매 실적이 800만 달러(약 84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 상담이 오간 것을 포함하면 앞으로 1300만 달러(약 137억원)어치의 프로그램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사별로는 SBS가 230만 달러로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재 방영 중인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일본과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에 12월1일 처음 방송될 ‘유리화’는 대만 홍콩 베트남에 팔렸다. 또 현재 방영 중인 주말극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대만과 베트남에서, 27일 첫회가 방송된 ‘토지’는 대만 측과 상담이 오갔다.

KBS 드라마 중에서는 ‘오! 필승 봉순영’과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팔렸다. 탤런트 이동건과 한지혜가 주연한 ‘낭랑 18세’는 일본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KBS 고화질(HD) 다큐멘터리 ‘도자기’는 비(非) 드라마 부문에서 바이어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다. KBS는 200여만 달러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MBC는 ‘영웅시대’가 중국과 대만에 팔렸다. 일일극 ‘인어아가씨’와 현재 방송 중인 주말극 ‘한강수타령’, 2001년 방송된 ‘반달곰 내사랑’도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MBC의 판매 총액은 200만여 달러.

국제방송영상견본시는 24∼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으며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6개국 706개 업체가 참석했다.

아리랑TV 김태정 수출지원센터장은 “견본시를 비롯해 지난해 한국 방송 프로그램의 수출액은 4300만 달러(약 452억원)였으나 올해는 8000만 달러(약 840억원)의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한류(韓流)를 활용할 수 있는 정책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