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제왕의 문/최인호 지음 여백

고구려 토기에 새겨진 # 문양을 비밀의 열쇠 삼아 고구려와 광개토대왕의 영광을 찾아가는 4만km의 대장정을 담은 장편. 1993년 1차 완결된 작품을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가 올해 불거진 것을 계기로 작가가 다시 손을 보아 재출간했다. 중국 정부는 이 작품의 번역 출간을 영구 금지시켰으며, 작가는 4년간 중국 입국이 금지된 바 있다. 전 2권. 각권 9000원.

▽법의관/퍼트리샤 콘웰 지음 노블하우스

미국 최고 수준의 여성 대중소설가인 지은이의 데뷔작이다. 에드거 앨런 포 상 등 5개 주요 추리문학상을 휩쓸었다. 버지니아주 법의국장 스카페타가 나오는 ‘스카페타 시리즈’ 12권은 모두 1억부가 팔렸으며, 이 책은 그 첫 번째 책이다. 백인 여성의 연쇄교살사건 수사에 나선 스카페타는 실제 법의국에서 일한 작가의 분신이다. 전 2권. 각권 8000원.

▽벨라스케스의 거울/페드로 페르난데스 지음 베텔스만

17세기 에스파냐 출신의 대표적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그림 ‘시녀들’을 다룬 추리소설. 이 그림의 복원가 알베르토가 실종되자 아들 곤살로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그림 안으로 들어가는 환상모험을 시작한다. 전2권. 각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