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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7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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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발레 혼합作 서울에
팬터마임의 익살과 과장, 발레의 우아한 율동이 어우러지는 이색 공연이 열린다. 주제도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여서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무대는 13, 14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덴마크 티볼리 팬터마임 발레 시어터’의 내한 공연.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티볼리 극장의 팬터마임 발레는 덴마크 왕실의 외교행사에 자주 등장하는 문화 홍보 프로그램 중 하나다.
내한 무대의 레퍼토리는 ‘꿈의 초상(Dream Pictures)’과 ‘쓰레기통 속의 사랑(Love in a Dustbin)’. ‘꿈의 초상’은 꿈꾸는 듯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한 남자가 약혼녀를 기다리면서 졸다가 꿈속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 약혼녀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는 줄거리.
‘쓰레기통 속의 사랑’은 덴마크 출신의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옷깃’ ‘감침바늘’ ‘연인들’ 등 세 작품의 줄거리에 발레와 팬터마임을 도입한 레퍼토리다. 티볼리 극장은 내년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이 작품을 세계 각국에서 순회공연하고 있다. ‘꿈의 초상’과 ‘쓰레기통 속의 사랑’ 공연 사이 막간을 이용해 마술사 김청씨가 15분간 마술쇼도 선보인다.
13일 오후 3시, 14일 오후 5시. 3만, 5만, 8만원. 02-541-6234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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