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산증인’ 홍남순변호사 ‘영원한재야’ 출판기념회

  • 입력 2004년 10월 6일 18시 40분


5·18민주화운동의 산 증인이자 재야 원로인 홍남순(洪南淳·92·사진) 변호사의 삶을 그린 평전 ‘영원한 재야, 대인 홍남순’ 출판기념회가 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는 박원순(朴元淳) 변호사와 박석무(朴錫武)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사회로 박형규(朴炯圭) 목사, 이수성(李壽成) 전 국무총리, 이부영(李富榮) 열린우리당 당의장의 축사, 신경림(申庚林) 시인의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홍남순 평전 간행위원회(위원장 홍성우·洪性宇 변호사)는 3년째 투병 중인 홍 변호사의 쾌유를 기원하고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해 평전을 펴냈다.

이 책은 그의 생애와 사상, 동료와 후학, 가족들이 지켜본 ‘내가 본 홍남순’, 연보, 양심수 및 정치범 사건 변론일지 등 모두 5부로 구성됐다.

전남 화순에서의 소년시절과 1930년대 학업을 위해 밀항선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간 일, 1961년 5·16군사쿠데타 후 군부의 회유를 거부한 일화, 5·18민주화운동 참여로 겪은 1년6개월의 수감생활 등 의인(義人)으로 살아 온 홍 변호사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1년 11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홍 변호사는 현재 광주시립 인광치매병원에 입원해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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