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기업중 6곳 휴가비 지급

  • 입력 2004년 7월 13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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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근로자 100명 이상인 기업 217개사를 대상으로 여름휴가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64.9%로 지난해 69.5%에 비해 4.6%포인트 낮아졌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근로자 300명 이상 대기업은 66.8%, 300명 미만 중소기업은 61.5%가 휴가비 지급 계획을 세워놓았다. 경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휴가비 지급 계획은 수익성과 지불능력 때문에 차이가 난다고 풀이했다.

평균 휴가비는 33만7000원으로 지난해 33만2000원보다 올라갔으며 30만~40만원 미만이 32.6%로 가장 많았고 40만~50만원 미만(30.3%), 20만~30만원 미만(18.0%), 50만원 이상(14.6%), 10만~20만원 미만(4.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휴가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조사대상 기업 중 79.5%로 나타났으며 대기업은 78.3%, 중소기업은 87.3%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하계휴가 실시 비율이 대기업보다 높은 것은 중소기업의 공장 가동률이 대기업보다 낮기 때문인 것으로 경총 측은 분석했다.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여름휴가 평균일수는 4.3일로 지난해의 4.4일과 비슷했다.

5일간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37.2%로 가장 많았으며 4일 실시 기업 28.5%, 3일 실시 기업 20.3%로 나타났다. 6일 이상 실시하는 기업도 10.5%였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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