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단체 집대성한 사전 8년만에 완성

  • 입력 2004년 6월 11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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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벌어졌던 독립운동과 운동단체, 주요 저항사건을 망라한 사전이 나왔다.

독립기념관 부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개항 전후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기까지 벌어졌던 독립운동과 사건, 이를 주도한 단체 등을 사전 식으로 정리한 ‘한국독립운동사 사전 운동·단체 편’(전 5권)을 10일 발간했다. 수록항목만 총 4000여개.

이번에 발간된 것은 전체 3부로 기획된 한국독립운동사 사전의 제2부에 해당한다. 1996년 4년여 작업 끝에 1부 총론 편(2권)이 발간된 이후 다시 8년여 만에 200자 원고지 4만5000장 분량의 원고, 사진 1500장이 수록된 2부가 완성된 것이다. 3부는 인명 편으로 10권이 예정돼 있다.

수록된 4000여개의 항목에는 사회주의·공산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과 단체도 총망라됐다. 실제 첫머리에 실린 단체가 1928년 서울 사립학교 대표들이 모여 조직한 사회주의학생비밀결사 ‘ㄱ당’이다. 이렇게 선정된 각 항목의 집필에는 신용하 윤병석 유영익 이만열 조동걸씨 등 원로학자부터 박찬승 신주백 임경석씨 등 소장학자에 이르기까지 178명이 참여했다.

취합된 원고는 다시 2년여에 걸쳐 교열과 감수를 거쳤다. 매 권 첫머리에 사진 30여장씩이 화보로 수록됐다. 전 5권 30만원. 041-560-0407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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