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사회

  • 입력 2004년 6월 11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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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건국과 갈등/내가 겪은 한국전쟁과 박정희 정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선인

한국 현대사의 숨은 목격자를 발굴해 개인구술사로 구성했다. 조소앙의 조카로 6·25전쟁 직전 4김(김구 김일성 김규식 김두봉) 회담의 막후협상에 참여했던 조만제씨, 김일성 정권에 참여했다가 80년대 귀순한 신경완씨, 만주군 장교였던 박정희를 한국으로 입국시켰던 강측모씨 등이 구술한 내용을 가감없이 담았다. 각 권 2만원.

▽인류학과 지방의 역사/역사인류학연구회 편 아카넷

충남 서산지역의 지방사를 인류학적으로 접근한 학술적 성과물을 모았다. 교통과 생활공간, 농촌의 계급구조, 주민운동, 새로운 의례 만들기, 여성의 주체의식, 가족관계와 집안 의식 등 미시사적 주제를 구술생애사, 가족사, 의례 같은 자료를 통해 추적했다. 1만8000원.

▽망명음악, 나치음악/이경분 지음 책세상

나치 집권 이후 독일음악은 두 갈래의 길을 걷는다. 하나는 바그너, 브루크너, 베토벤을 보수적으로 계승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카를 오르프,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었고 다른 한 계통은 쇤베르크, 바르토크, 아이슬러 등이었다. 전후 청산에 충실했던 독일이 음악계에서만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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