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10원 선글라스 50원…백화점 미끼상품 파격

  • 입력 2004년 5월 26일 17시 56분


아동복 10원, 선글라스 50원, 샌들 500원…. 값이라고는 하나 공짜나 다름없다.

백화점들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의 ‘미끼상품’을 쏟아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8∼30일 수도권 5개점에서 ‘와인 창고 대방출전’을 연다. 9000∼1만5000원짜리 와인을 점별로 100병씩 병당 990원에 판매한다. 1인당 2병까지 살 수 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27일까지 ‘줄서기 상품전’을 열고 굴비 한 두름(20마리)을 3000원에 판다. 한 마리에 150원꼴.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애경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50개 한정으로 50원에 드립니다’ 행사를 연다. 5만5000원짜리 선글라스와 1만∼3만원대 목걸이, 지갑, 벨트 등을 매일 한 품목씩 50개 한정으로 50원에 판다. 28∼30일에는 아동 티셔츠, 바지, 원피스, 신발을 50원에 살 수 있다.구로점에서는 모자와 아동 티셔츠를 500원에 내놓았다. 6월 9일에는 발행연도에 숫자 ‘5’가 들어 있는 50원짜리 동전을 가져오면 선착순 500명에게 5000원짜리 상품권으로 바꿔준다.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은 6월 3일 1만원짜리 여름샌들 50개를 5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28일 아동복을 10원에 100벌 한정으로 판매한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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