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문화, 신문공배제 지원 재확인

  • 입력 2004년 5월 12일 18시 45분


코멘트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은 12일 미디어전문주간지 ‘미디어 오늘’ 창간기념 인터뷰에서 “신문시장 유통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밝혀 신문공동배달제(신문공배제) 지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 날짜로 발행된 ‘미디어 오늘’에서 “유통체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언론개혁은 되지 않는다”며 “신문공동배달제도는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공배제는 신문사들이 별도의 배송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신문을 배달하는 제도로 현재 한겨레 경향신문 국민일보 등 5개사가 ‘한국신문서비스사’를 세워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해 4월 공배제 참여사에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융자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여러 차례 공배제 지원을 강조해 ‘사기업인 신문사의 영업행위에 정부 기금을 지원하는 것은 특정신문 키우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장관은 또 ‘정기간행물 등록 등에 관한 법률’(정간법) 개정안의 하나로 논란이 일고 있는 언론사주의 소유지분 제한에 대해 “형식적 지분 제한이 오히려 면피가 될 수도 있다. (언론 개혁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간법을 ‘미디어 종합 진흥법’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인터넷매체에 언론의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새로 포함하게 된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