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겨울방학 중 볼거리 공연 안내

입력 2003-12-29 15:14수정 2009-10-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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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등학교들이 이번 주 부터 약 40일간 긴 겨울 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에 맞춰 어린이의 눈높이를 겨냥한 공연들이 1월 초 일제히 막을 올린다. 올해는 잘 알려진 동화와 소설을 각색한 공연을 비롯, 교육 연극과 인기 TV시리즈를 형상화한 뮤지컬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선보인다.

●즐기면서 배우자

공연을 보면서 재미와 학습 효과 등 2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이른바 '교육 연극'이 여러 편 마련돼 있다.

극단 사다리의 '아인슈타인의 이상한 나라'는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 브로드 홀에서 상연 중이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설명한 뮤지컬. 초초(시간), 비출래(빛), 길기리(길이) 등 특색 있는 배역들이 흥겨운 음악과 함께 연극보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정동 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브루노의 그림일기'는 자연, 도덕, 감성, 영어, 음악 등을 폭넓게 다룬 인형극. 강아지 브루노와 생쥐 크랙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생활하는 일상을 통해 어린이들은 사회 질서와 자연의 이치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교육 극단 달팽이의 '클릭, 역사 게임 : 서울이야기'는 색채 그림자극. 달팽이 미르와 찌르가 서울 구경을 하며 청계천, 남대문, 동대문 등의 역사를 알아간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매드 사이언스의 '판도라의 날씨 상자'는 날씨 상식을 이해시키는 어린이 뮤지컬. 물의 순환에 관한 실험, 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리 등이 다뤄진다.

●별난 공연, 특별한 즐거움

일반 연극과는 차별화되는 특이한 소재와 양식의 공연들도 어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PMC의 '어린이 난타'는 2001년 초연 이후 대표적 어린이 공연으로 자리 잡은 '타악 퍼포먼스'. 마법사와 요리사가 힘을 모아 펼치는 생일잔치가 흥을 돋운다.

에이콤 인터내셔널과 일본 극단 비행선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손오공의 대모험'은 배우들이 탈을 쓰고 공연하는 '마스크 뮤지컬'. 일본 배우들이 연기에 한국어 더빙을 했다.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하는 귀엽고 정교한 가면이 눈길을 끈다.

'극단 21'은 뮤지컬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홀에서 공연한다. 오즈와 도로시를 동일 인물로 설정하는 등 원작에 변화를 줬다. 러시아 공연단체가 선보이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는 서커스와 뮤지컬을 합쳐놓은 작품으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된다. 서커스 경력 15년 이상의 배우들이 묘기를 펼친다.

지난해 참신한 줄거리 전개와 폐품을 재활용한 소품으로 호평받았던 극단 뛰다의 가족 인형극 '하륵이야기'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극단 민들레의 창작 연극 '아기용 미르'가 초연된다. 아기용 미르가 연못에 사는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외래 물고기 베스와 블루길에 대항해 싸운다는 색다른 내용을 담았다.

●TV 프로그램을 무대로

각 방송사들은 인기 TV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만든 어린이 뮤지컬을 선보인다.

EBS 주최 '방귀대장 뿡뿡이'에서는 '뿡뿡이' '뿡순이' '뚝딱이' '끼끼' 등 TV속에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KBS 뮤지컬 '매직 키드 마수리'는 어린이 연속극을 무대에 올린 작품. '마수리' 오승윤, '예예' 윤영아 등 TV 출연진들이 그대로 나온다. MBC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말괄량이 삐삐'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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