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원씩’의 사랑…천주교 불우이웃-북한돕기 캠페인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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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원씩 모아 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본부장 김홍진 신부·사진)는 9월부터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은 천주교의 전통적 선행(善行)인 헌미(獻米)운동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것. 헌미운동은 밥을 지을 때 쌀 한 줌을 덜어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1989년부터 헌미운동을 통해 120억원을 조성해 국내 불우이웃과 북한 돕기 운동을 벌였다.

김 신부는 “한 줌의 쌀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대략 400∼500원인데 이를 4, 5인 가족으로 환산하면 1인당 100원꼴”이라며 “쌀은 보관과 운반이 어렵고 현금화도 쉽지 않아 100원 모으기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100원은 아프리카 주민 1명에게 2일간의 옥수수죽을, 북한 동포 1명에게 하루치 양식을 줄 수 있는 금액이다. 운동본부는 매일 100원씩 모은 뒤 매달 또는 분기별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02-727-2264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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