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앤서니 홉킨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 입력 2003년 9월 25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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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연쇄살인범 렉터 박사로 열연해 ‘영화사상 최고의 악역’이란 평을 받았던 영국 배우 앤서니 홉킨스(64)가 24일 미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홉킨스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의 보도에 깔릴 자신의 동판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기념식에는 1991년 만들어진 ‘양들의 침묵’에서 함께 공연한 미국 여배우 조디 포스터도 참석했다.

홉킨스는 “영국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할리우드는 나의 꿈이었다”며 “작위를 받을 때의 기분”이라고 감격했다. 그는 1993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으로부터 경(卿)이란 작위를 받았다.

40년 동안 6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홉킨스는 강한 개성과 치밀한 심리묘사로 전 세계에 많은 고정 팬을 갖고 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그는 다음달 말 미 전역에서 개봉할 신작 ‘휴먼 스테인’에서 니콜 키드먼과 함께 주연으로 등장한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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