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문현자/KBS 진품명품 가짜 소동 '실망'

  • 입력 2003년 9월 25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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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자 A30면 ‘KBS 진품명품 7억 도자기는 가짜’ 기사를 읽었다.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서 역대 최고 감정가인 7억원을 기록한 도자기가 뒤늦게 가짜로 판명됐다니 한심하다. 이번 사건의 경우 50대 회사원 박모씨가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밝혔지만 골동품 전문가들이 이렇게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은 문제가 있다. 프로그램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신뢰성도 문제가 될 것이요, 자칫 시청자의 사행심을 조장할 수도 있다고 본다. 특히 KBS는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만큼 진품 여부를 가려냄에 있어 사전에 충분한 검증작업을 벌여야 할 것이다.

문현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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