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폐 수집가 정성채 할머니 민속학 발전기금 1억 기부

  • 입력 2003년 9월 17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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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폐 수집가인 성형외과 의사가 민속학 발전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전 서울 명동 삼미성형외과 원장 정성채 할머니(81·여.사진)는 17일 국립민속박물관의 연구 활성화와 한국민속학 발전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민속박물관회(회장 이수성)에 7500만원을 기부하고 나머지 2500만원은 2010년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평소 고화폐를 널리 수집해온 정 할머니는 1992년 8월 평생 수집 보관해 오던 고화폐 2875점을 민속박물관에 기증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94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기증 화폐들의 일부는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제3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1922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정 할머니는 일본 도쿄여자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63년부터 국제성형외과학회와 국제 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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