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3억 보물급 해시계 KBS '진품명품'에 출품

  • 입력 2003년 8월 5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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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급 해시계가 KBS1 ‘TV 쇼 진품명품’(일 오전 11시)에 나왔다.

KBS는 최근 ‘진품명품’ 녹화 현장에 1877년(고종 14년) 상아로 제작된 해시계가 출품됐으며 전문가들이 추산한 감정가는 약 3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해시계의 아랫면에는 ‘강윤제휴대용앙부일구(姜潤製携帶用仰釜日晷·사진)’라는 이름과 ‘신하 강윤이 정축년 여름에 고종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었다’는 구절이 새겨져 있다. 이 시계는 궁중유물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852호 휴대용앙부일구와 제작 연대가 거의 같으며 크기는 휴대전화만 하다.

KBS는 시계의 보존 상태가 좋아 17일 방송에서 실제로 시간 측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진품명품’의 최고 감정가는 5월 출품된 8폭 병풍 ‘헌종가례 진하계병(陣賀契屛)’의 5억5000만원이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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