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이문세등 중견 라이브가수들 평화기원콘서트

  • 입력 2003년 6월 27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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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ORE WAR"

지난 25일 국내 정상급 라이브가수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전인권, 한영애, 이문세, 봄여름가을겨울, 이승철, 이은미, 이현우, 신해철, 김현철--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이들 10개팀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 모여 평화기원콘서트를 가졌다.

무대 좌우와 중앙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의 흑백화면에 옷과 꽃만이 컬러로 부각된 한 소녀의 상징적 영상물이 뜨고 노래 "NO MORE WAR"가 나오면서 4시간에 걸친 콘서트가 시작됐다.


'10+' 평화기원 콘서트

김종서를 시작으로 각기 개성이 다른 출연자들이 자신만의 색깔 있는 공연을 이어가자 5000석의 객석을 꽉 채운 관중들은 열광했다.

특히 신해철이 "넥스트의 콘서트에서 이렇게 앉아만 있는 관객은 처음 본다"고 말하자 모두들 환호하며 일어나 온몸으로 공연을 즐기기도.

공연은 자정께 모든 출연자와 어린이들이 무대에 함께 나와 "NO MORE WAR"를 부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 첫 순서로 나오기로 했던 이은미는 건강이 나빠져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이 이렇게 한자리에서 콘서트를 가질수 있었던 것은 '텐플러스'라는 공연기획사를 공동설립했기 때문.

침체된 음반시장을 활성화하고 10대위주의 TV문화와 달리 20,30,40대를 위한 공연에 나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 첫번째 작품인 셈.

이들은 이날 수익금 전액을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기증하기로 했으며 통일이 될때까지 매년 6월25일 평화 기원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허희재 동아닷컴기자 sel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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