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주현/심야영화 매표 관객배려 없어

  • 입력 2003년 5월 20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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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내와 심야영화를 보려고 서울 S극장에 인터넷으로 매표 상황을 알아봤더니 예매는 끝났지만 현장에서 살 수 있는 표는 많이 남아 있었다.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상영시간 15분 전 영화관에 도착했다. 다행히 표는 남아 있었다. 그런데 매표소 직원이 한사코 표 판매를 거부했다. 이유인즉 심야영화는 상영 40분 전 현장 매표가 끝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안내전화에서는 왜 그런 내용을 고지하지 않느냐고 따졌더니 그 직원은 화를 버럭 내며 “극장 정책이 그런 걸 왜 나한테 따져요”라며 오히려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닌가. 더 이상 항의해봤자 험한 꼴만 볼 것 같아 물러났지만 억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영화관측은 대중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을 먼저 배려하고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유주현 garlic97@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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