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선물]“불우이웃 돕기는 돈이아닌 사랑” 기부자 줄이어

  • 입력 2003년 4월 30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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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모씨(32·서울 동작구 흑석동)는 2001년 10월부터 매달 2만원을 두 명의 소년소녀 가장에게 보내주고 있다.

과거에는 불우 아동을 돕는 데 관심이 없었지만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 생활이 어려운 주변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 인터넷으로 간단히 신청할 수 있고 어려운 아이들의 미래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도 크다.

이씨처럼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다. 가정의 달 5월에 뜻깊은 일을 하고 싶으면서도 방법을 몰라 망설이고 있다면 전문 봉사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한국복지재단은 불우아동 결연사업을 통해 불우아동과 후원자를 연결해 준다. 나이와 지역 등에 따라 원하는 어린이를 소개받은 뒤 금전적 지원과 편지쓰기 등을 통해 정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홀트아동복지회와 대한사회복지회, 한국이웃사랑회, 한국어린이보호재단 등 여러 복지단체를 통해서도 비슷한 활동이 가능하다.

꼭 돈만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우이웃 후원 사이트인 불마트(www.bulmart.com)에는 기저귀와 옷, 인형 등을 기부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다. 바이올린 학원을 하고 있는 이모씨(28·여)는 “어린이용 바이올린 15대를 갖고 돌아다니며 보육원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나섰고 미대생인 20대 여성도 “주말에 그림공부를 시켜주고 싶다”고 자원했다.

서울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한 여성은 불우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며 가래떡을 가득 담은 상자를 보내기도 했다.

주요 불우아동 후원단체 연락처
재단 및 단체 이름홈페이지 주소연락처
한국복지재단www.help.or.kr02-777-9121
홀트아동복지회www.holt.or.kr02-332-7501
한국어린이보호재단www.ilovechild.or.kr02-336-5242
대한사회복지회www.alovenest.com02-567-8814
불마트www.bulmart.com02-404-2322
한국이웃사랑회www.goodneighbors.com02-338-0708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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