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학 한눈에… '영남 퇴계 학맥도' 발간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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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영남 지역에서 퇴계학이 발전하고 계승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학맥도(學脈圖)’가 발간됐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은 15일 퇴계학파의 흐름을 조망한 ‘영남 지방의 퇴계 학맥도’를 펴냈다.

이 학맥도에는 퇴계 이황(退溪 李滉·1501∼1570)에서 발원한 영남학파 학자들의 사승(師承)관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퇴계부터 1970년대에 사망한 학자들까지 모두 715명의 계보가 망라돼 있다.

조선 성리학의 근간을 이루는 퇴계학의 계보를 정리하는 작업은 2001년 퇴계 탄생 500주년에 맞춰 경북 안동에서 열린 ‘세계유교문화축제’에서 처음 시도됐다. 국학진흥원은 ‘영남학파의 퇴계학 전수도’를 만들어 전시했으며 새로 발간된 ‘학맥도’는 여기에 350여명을 추가했다.

국학진흥원은 이번 학맥도를 정리하면서 명확한 기준을 정했다. 행적이 뚜렷하고 문집 등의 저작이 있으며 문서상 사승 관계가 분명한 학자들만 수록하기로 하고 후손들의 일방적인 주장은 반영하지 않았다. 이 학맥도는 퇴계 이후 형성된 영남학파의 중심 계보를 월천 조목(月川 趙穆·1524∼1606) 학봉 김성일(鶴峯 金誠一·1538∼1593) 서애 유성룡(西厓 柳成龍·1542∼1607) 한강 정구(寒岡 鄭逑·1543∼1620)계로 보고 이들을 중심으로 사제 관계의 계보를 이어나갔다. 모든 수록 인물에는 생몰 연대와 출신지, 호를 기록했다. 054-851-0750∼3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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