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지노日교수에 문화포장 추서

  • 입력 2002년 12월 30일 18시 10분


생전에 수집한 장서 7300여권을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고(故) 지노 가오리(千野香織·사진) 전 일본 가쿠슈인(學習院)대 교수에게 30일 ‘대한민국 문화포장’이 추서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 근교 지노 교수의 묘지에서 열린 고인의 1주기 추모식에서 유족에게 문화포장을 전달했다.

미술 속의 젠더 연구에 관심이 깊었던 지노 교수는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경기 광주시의 ‘나눔의 집’을 매년 방문하는 등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유족은 올해 7월 고인의 뜻을 기려 고인의 장서를 국립중앙박물관측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노 교수의 기증 도서를 ‘치노 문고’로 정리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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